건강을 지키는 인체경영학 중에서..
효소 절식요법은 체중을 줄이는 일반적인 요법과는 다르다.
효소의 생리작용에 의해 체내의 노폐물을 분해, 배출시킴으로써 체중을 줄이는 요법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노폐물을 분해 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너지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1백20일간 효소만 먹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87kg의 체중을 56kg으로 줄인 여성을 지도한 적이 있다. 그녀는 특별한 질병이 있어서 효소절식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87kg까지 몸무게가 나가는 비만 체질이니 만큼 피곤하고 머리가 맑지는 못하고 다리가 무거워 불편한 듯 했다. 관절도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생활은 정상적이었다. 그녀가 처음 효소절식을 원했을 때 필자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왜냐하면 너무 비만한 사람은 스스로 포기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도중에 실패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하얀바지를 입고 남편과 함께 충장로를 걷고싶은 것이 소원'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가 절식한 120일은 원래 예정된 기간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성인병의 원인은 피에 있다. 피의 수명은 1백20일 정도. 정확히는 1백 10일에서 전후로 5일 정도 오차가 나기 때문에 1백20일정도만 잘 지키고 관리하여 현재의 나쁜 피가 교체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몰아 체질을 개선할수 있다.
그녀는 필자로부터 이 같은 체질개선에 대한 원리를 듣고 실천에 옮겨 전무 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체중 조절에 성공한 뒤 기억력이 되살아나 어렸을적 일부터 글을 쓰라고 해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좋아했다. 그렇다고 효소 절식을 오래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일체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효소(종합야채 발효원액)만으로 1백20일간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효소절식을 해야할 사람들이 우선 절식에 나설 수 있는 희망적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효소 절식은 우리 조상들이 발효식품을 개발한 지혜의 집적물이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물을 효소화시켜 먹는 지혜를 후손에게 물려 주었다. 서양의 발효식품은 기껏 치즈, 요쿠르트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발효 식품은 장(된장, 간장)류에서 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리 조상들은 발효 용기로 항아리를 사용했다.
그래서 감히 필자는 효소는 1년 이상 숙성시켜야 되며, 항아리를 이용해서 발효시켜야 완전한 효소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요즘 과학화를 운운하며 기계화된 발효식품을 대량 생산해 내는 상업주의가 팽배해 있다. 이같은 기계화된 발효 식품의 효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니 문제라면 문제이다.